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 다시 시작하게 된 골프,
다시 시작한 첫 해에 깨백 성공,
둘 째 해에는 80대 진입, 지금은 70대를 목표로 틈틈이 연습하지만 핸디라는 것이 틈틈히 치고 올라와 잠잠해 지지를 않아요. 스코어는 들쑥날쑥이라는 이야기지요
사실, 주변 분들이 3년안에 싱글 못하면 평생 못한다는 조언과 협박을 동시에 하시어
기왕 하는거 틈틈이 열심히 하자는 골프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초대 받은 파인힐스!
해남의 명문 링스, 파인비치, 솔라시도와 같은 소유주가 운영하는 골프장이죠
홈페이지를 보니 나잇브릿지, 아시아나, 용평버치힐을 설계한 로날드 프림이라는 회사가 코스 설계를 했다고 하죠
산악지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페어웨이 또한 평지보다는 굴곡을 최대한 조화롭게 살리려는 노력을 했다고나 할까요!
대다수의 한국 골프장이 그러하듯 산 속에 자리잡다 보니 심한 내리막, 심한 오르막, 포대 그린, 굴곡이 심한 페어웨이,
2단 또는 3단 그린을 경험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한국 골퍼의 숙명같은 것이니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이 편하죠.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오는 2022년 여름이기에 잔뜩 흐린 날씨에 가뜩이나 일기예보를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도착 무렵에 떨어지는 빗방울에, 라운딩 중에는 비가 오지 않는 행운을 누리기를 희망해 보았죠.
오래된 느낌이지만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를 보면 이곳 또한 회원제로 시작하여 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찾아보니 2004년 11월 5일 개장하여 2012년 9월에 퍼블릭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내부는 그리 오래된 느낌 없이 현대적이고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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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고 장마철인지라 수분을 가득 머금은 그린 속도가 어떨지 공 몇개 가지고 굴려봅니다.
느낌은 그린스피드가 2.5정도로 느껴지네요. 느린편인거죠. 이럴 경우는 저는 보통 때리는 퍼팅을 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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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데는 마음을 가지고 티박스에 올라봅니다.
처음 와보는 구장은 어디를 보고 쳐야 할지? 제 드라이버 거리가 저거 보다 길면, 짧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만 앞섭니다.
오늘은 IP지점 약간 우측만 겨냥하면 될 듯한 기분이 드네요.
첫 티샷은 무조건 우측으로 나갔었는데요, 드라이버를 한 달전 교체한 이후에는 약간 드로우성이 나서 그렇게 치면 별 문제는 없는데, 가끔 왼쪽으로 감기는 샷이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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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을 파로 무사히 마칩니다.
파5만 오면 힘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면 티샷이 말썽인데요, 골프를 하면서 제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을 계속 해 온 결과 4개의 파5중 2~3개는 무난히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파5에서 양파를 수 없이 기록했기에 보기만 해도 혹은 더블만 해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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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홀 티샷하고 가는 길에 일행에게 조언 듣습니다. 템포가 느려졌다고, 다른 일행들이 싫어 할 수 있으니 좀 빨리 치라고~~! 초까지 재면서 20초 안에 티샷을 끝내려고 연습까지 했던 몸인데, 첫 구장이다 보니 약간 에이밍을 보고 어드레스를 신중하게 했더니 바로 그런 조언이 오네요 ㅎㅎ.
다른 분들 체크해봐도 절대 수치는 제가 오히려 빠르던데 ㅎㅎ, 어쩔수 없지요. 막내가 막내답게 빨리빨리 쳐야지요~~!
그럼에도 멘탈 잡고 파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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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만 나오면 에이밍에 아직도 좀 자신이 없다보니, 쫌 빨리 치려니 역시나 에이밍이 문제였나, 템포가 문제였나, 힐스 4번홀에서 티샷이 주~~~욱 나가다가 왼쪽으로 감깁니다. 굿바이~~!! 마이 볼!
패널티 구역이라 나간 곳에서 벌타 받고 다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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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로 마무리합니다.
힐스 5번홀 사진은 놓쳤네요~! 파4이고요, 세컨이 우측 벙커로 들어가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힐스 6번홀, 파5 코스인데요 그린이 도대체 어디 있는거지?
오른쪽 블라인드 홀이더라고요. 티샷은 왼쪽으로 잘 보냈는데, 세컨을 길게 치려다 철푸덕, 캐디님이 우측으로 가면 홀이 안 보여요라고 했는데, 초보는 걱정하는대로 공이 가네요.
넘길까 하다가, 나무가 높고 남은 거리는 170m, 각도가 나올것 같지 않네요. 제가 타이거 우즈라면 우측으로 도는 페이드 샷으로 휘익~~하고 칠텐데요.
9번 아이언으로 끊어가려하는데, 역시나 아까 3번 홀 조언 때문인지 빨리 치려다, 그만 대나무 위로 휘익 가버립니다. 공은 잘 떴는데, 차라리 8번이면 넘어갈 것을 9번이다보니 공이 없네요.
여기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세컨이 OB지역으로 나간 것 같으면 그 위치에서 잠정구(프로비져널 볼)를 치고, 앞에 나가 원구를 찾으면 원구를 치겠다 하던, 원구가 없으면 프리비저널 볼이라고 선언하고 잠정구로 게임을 계속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세컨 OB가 나갔고 그 자리에서 잠정구를 치고 프로비져널 볼로 선언하고 플레이 하게 되면 OB벌타만 1벌타 추가인데요, 만약 앞으로 가서 공도 없고 하면 일반적으로 2타의 벌타를 받게 되는 거지요
패널티 구역은 나간 구역에서 치는 것이 이득, 세컨 OB는 그 자리에서 잠정구 치고 가는 것이 이득이네요. 큰 교훈 입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 대나무 숲 그 뒤가 그린입니다. 여긴 무조건 왼쪽으로 치세요. 당황하니 샷도 안되고 냉탕온탕했지만 마지막 어프로치가 바로 홀컵으로 들어가면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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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 파3는 멀리 온 하면서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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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 8번 홀은 보이는대로 내려갔다 올라갑니다. 숨이 가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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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히 9번홀은 내려가며 마치고 그늘집에서 수박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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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스는 라운딩 중에는 볼 수 없지만 그늘집을 가는 순간 아!! 여기가 27홀 골프장이지~ 사람 많네! 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저희도 대기를 20분 넘게 했네요~
한 참을 땀을 식히니 후반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기분이 드네요~
이럴 때 드는 불안감은 핸디가 올라온다 올라와~~!
걱정은 현실이 됩니다.
1번 홀은 우측으로 넘어가도 된다지만, IP지점보고 치시면 됩니다. 전 우측 갈까봐 IP약간 왼쪽 보고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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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히 파인 코스의 1번홀은 마쳤으나 이후로는 죽을 쓰네요. 죽을 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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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4번홀 파5에서 어떻게든 버디를 하나는 잡겠다 생각하고 세컨을 잘 보냈다 생각했는데,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벙커 턱 러프네요. 간신히 올렸지만 퍼팅 실패로 보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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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5번홀 파3에서는 빠르게 빠르게 쳐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감에 대충보고 치니 티샷이 왼쪽으로 가네요. 막상 가보니 런까지 많고, 러프에서 치니 어프로치 거리도 안 맞고 ㅎㅎ... 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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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6번홀 핸디캡 1번 홀이라고 캐디가 무언의 공포를 심어줍니다. ㅎㅎ
핸디캡 높다는 말 들으면 겁부터 나는지....
티샷은 좋았는데 세컨에서 못 올렸네요. 보기로 마무리 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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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 1번 홀을 보기로 잘 넘겼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방심하다가 7번홀에서 더블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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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파3에서 티샷하는 순간 공이 안 보입니다. 죽었나??~~일행에게 여쭤보니 방향 잘 못섰더라~~~ 우측으로 갔어!!! 아~! 네!
깊은 러프~! 미스샷으로 더블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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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니~아! 후반은 정말 완전히 죽을 푸욱 쓰는구나 하면서 터벅터벅~~!
무슨 투 온이냐 3번째라도 올려보자~~!
그런 맘으로 터벅터벅!!
그래도 그런 맘이 통했는지 파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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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인홀 9번에서 클럽하우스를 바라보는 풍경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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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 구장이었지만,
주로 활동하는 지역에서 멀다보니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추억과 패널티구역과 OB구역에 흔적을 남기고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그린스피드야 여러조건으로 변하는 것이고
티박스, 페어웨이 상태 좋고요, 페어웨이는 중지(조선잔디)에요~
디보트, 모래자국 이런거 별로 안 보이고요~
혹, 순천 쪽 가시게 된다면 파인힐스 강력 추천드립니다.
방문일: 2022년 7월
골프장: 파인힐스 CC
코스: 힐스, 파인
티오프 시간: 1시 무렵
페어웨이: 중지(조선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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